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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산업 (feat. 나프타)

산용이 2022. 5. 13. 12:31

플라스틱

요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원자재 수출금지 조치로 인해서 각종 원자재의 가격과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나프타도 그중 하나인데요. 과거에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라고 불렸던 것처럼 현대 사회를 플라스틱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서 필수품이 되어버린 플라스틱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정리해봤습니다. 

 

1. 플라스틱은 어디서 만들어지나?

나무위키의 정의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되는 원료를 결합하여 만든 고분자 화합물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보통 플라스틱을 천연수지에 대비해서 합성수지라고도 하는데요. 천연수지는 침엽수 같은 식물의 수액에서 몇몇 성분이 날아가고 남은 부분이 고체화된 것을 말합니다. 수지(脂)라는 한자를 들여다보면 나무 '수'에 기름 '지' 자를 쓰는데 옛날에는 정말 나무에서 나오는 기름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2. 플라스틱의 발명

오늘날 누구나 다 사용하는 플라스틱이지만, 어떻게 발명되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인쇄공이었던 존 하얏트라는 사람인데요. 당구공에 쓰이는 소재를 개발하다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1860년대 미국에서 당구가 엄청나게 유행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당구공의 소재는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졌는데요. 무분별한 밀렵으로 코끼리 수가 급감하면서 상아 가격이 급등하자 당구공 가격도 급등하게 되었고, 이에 사람들은 상아를 대신할만한 대체재를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존 하얏트가 '셀룰로이드'라는 물질을 만들어서 당구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3. 나프타 (Naphtha)

요 며칠 사이에 플라스틱 관련주로 급등한 종목을 보면 '나프타'라는 키워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원재료라고 하는데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나프타 관련 회사 여천NCC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여천NCC의 홈피에서 나온 나프타의 정의는 휘발유와 비슷한 기름으로 원유를 증류할 때 LPG와 등유 유분 사이에서 유출되며, 석유화학공업의 원료 등으로 사용할 경우에 나프타라고 말한다고 쓰여있습니다. 주로 석유화학공업의 원료로 사용되고, 일부는 암모니아를 합성해서 비료 제조에 쓰이거나 도시가스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나프타를 열분해해서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을 생산하고, 이를 원료로 다시 플라스틱, 합성고무, 합성섬유 등 여러 분야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 규모가 약 5조 3천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TOP 1 수입품이 바로 나프타라고 합니다. 석유화학 산업은 우리 나라에서 반도체, 자동차, 기계와 함께 4대 국가 기간 제조 산업에 속한다고 하니, 이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따른 파장이 계속 미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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